최강욱 저격’ 박지현, 경찰 고발됐다.. 명예훼손·무고 혐의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최강욱 의원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했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총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뒤 국회를 나서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2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위원장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무고 혐의로 경찰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세행은 “공당의 대표자라면 당내 성비위 의혹이 터졌을 때 가해자와 피해자 양측의 말을 편견 없이 들어야 한다”며 “그런데 박 전 위원장은 최 의원의 발언에 대해 ‘성희롱’ ‘성폭력’ 등의 단정적 표현을 사용하면서 강력히 징계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공개적인 방법으로 지속적, 반복적으로 유포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전 위원장은 타인으로부터 전해 들은 일방적인 주장만을 근거로 현직 국회의원인 최강욱 의원이 중징계를 받게 만들었다”며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 회의 당일과 개최 직전에도 최 의원에 대한 중징계를 공개적으로 압박해 무고의 죄책을 져야 마땅하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지난 20일 성희롱성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최 의원에 대해 만장일치로 6개월 당원자격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문제의 발언은 지난달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의 온라인 회의에서 불거졌다.

당시 최 의원 측은 “화면이 꺼져 있고 목소리만 나오자 왜 안 나오냐며 학교 다닐 때처럼 ‘짤짤이’(주먹에 동전을 넣고 하는 노름)를 하는 것이냐는 식의 농담이 있었다”라면서 해당 발언에 성적 의미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민주당 보좌진협의회는 “차마 공개적으로 올리기 민망한 성희롱성 발언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도 최 의원에 대한 직권조사를 윤리심판원에 요청했다.

결국 윤리심판원의 중징계 결정에 반발한 최 의원은 성희롱 발언이 아니라고 다시 한번 관련 사실을 부인하고 재심 신청 의사를 밝혔다.

이에 박 전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의 반성과 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저를 형사 고발하겠다는 폭력적 팬덤이 부끄럽다”며 “징계가 잘못되었다고 부정하고 윤리심판원 위원들의 얼굴을 공개하고 인신공격을 퍼붓는 ‘처럼회의 좌표부대’들과 아직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장문의 반박글로 윤리심판원의 결정을 부정하면서 재심 신청을 하고 당을 깊은 수렁으로 끌고 들어가는 최강욱 의원이 한없이 부끄럽다”라고 말했다.

송혜수 (sso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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